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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JIFF 집행위원장 “세계가 열광하는 ‘K’ 백년대계 준비할 때” [IS인터뷰] ①

정준호 전주국제영화제(JIFF)공동 집행위원장에겐 남다른 사명이 있다. 바로 ‘전주국제영화제’를 세계 게스트들도 앞다퉈 참가하는 유명한 영화제로 만드는 것.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임명된 이후 영화계 안팎에서 우려의 시선을 받았던 만큼 자신에게 기대되는 것, 자신이 해야할 몫은 다 해내고야 말겠다는 게 정 집행위원장의 각오다.‘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이틀째인 지난달 28일 전주시 완산구의 한 호텔 카페에서 정준호 집행위원장을 인터뷰했다. 정 집행위원장은 조덕현 작가가 마련한 안성기 전시회를 방문하고 익산에서 막 오는 길이었다. “오는 길에 차가 좀 막혀서 늦었다”는 그에게 “괜찮다”며 자리를 안내한 뒤 숨을 고르고 인사를 나눴다. 전날 늦게까지 개막식 행사를 치른 뒤라 밝은 얼굴에도 피곤한 기색이 엿보이는 건 어쩔 수 없었다.“제가 집행위원장이 됐을 때 여러 의견이 있었던 걸 알고 있고 그게 어떤 뜻인지 충분히 이해해요. ‘전주국제영화제’는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시도를 하는 독립영화의 산실인데 저는 그동안 주로 상업영화를 해왔으니까요. 그런데 우리 영화제의 슬로건이 이번에 ‘우린 늘 선을 넘지’잖아요. 저도 나름대로 선을 넘어보려는 거죠. 제가 가진 장점을 활용해서요.” 실제 정준호는 집행위원장이 되며 기업인 40여 명이 중심이 된 전주영화제 후원회를 발족했고, 대한항공 스폰서를 연결해 미주와 유럽 쪽 게스트들이 전주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에는 대신 ‘전주영화제’가 가진 작품의 저작권을 풀어 기내에서 상영할 수 있도록 했다. 영화제와 항공사의 윈윈 전략인 셈이다. 정준호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영화제다. 영화제가 자금난으로 위축되면 세금을 낸 시민들에게 제대로 보답할 수 없다. 영화제의 외연을 확장하고 시민들과 연결하는 일을 내 사명으로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4~5개월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느낀 점이 ‘전주국제영화제’는 정말 마니아층이 탄탄하다는 것, 대신 조금 비마니아층에게는 덜 알려져 있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대안영화, 독립영화를 주목한다는 영화제의 정통성은 유지를 하면서 거기에 대중성을 접목하면 어떨까 한 거죠. 실제로 전주에 와서 식당을 돌아다녀 보면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해 잘 모르거나 그 효과를 체감하지 못 하고 있는 상인 분들이 많았어요. 저는 시민들에게 더 다가가는 영화제를 만들고 싶어요.”국내·외 정상급 스타들이 다수 참석하는 ‘부산국제영화제’와 달리 ‘전주국제영화제’는 보다 예술로서의 영화에 집중해왔다. 그 덕에 영화를 사랑하는 팬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명망이 높지만 일반 대중에게까지는 널리 알려지지 못한 게 사실. ‘두사부일체’(2001) ‘가문의 영광’(2002), ‘공공의 적’(2002) 등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작품에 출연한 정준호가 공동집행위원장이 된 뒤 그 무엇보다 영화제 홍보에 열을 올리는 건 이 때문이리라.물론 그 선에 대해선 정준호 집행위원장도 여전히 고민이다. 영화제를 널리 알리는 것 자체가 영화제의 정통성을 훼손하지는 않지만, 너무 대중을 향한 홍보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면 자칫 영화제가 중구난방으로 가는 것처럼 보이진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정준호 집행위원장은 “최우선 과제는 전주시의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것, 그리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활동하는 영화인들에게도 ‘전주국제영화제’의 위상을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전주국제영화제’는 그동안 정말 많은 작품과 영화인들을 발굴해왔어요. 제 의견은 이제 발굴에만 그치지 말자는 겁니다. 그렇게 발굴한 작품들을 배급하고, 마케팅에도 힘을 쏟아서 대중 앞에 끄집어내주는 거예요. 농사를 지었으면 그걸 다른 사람들도 맛볼 수 있게 해야죠.” 정준호 집행위원장은 이를 전주의 대표 먹거리인 비빔밥에 빗대었다. 비빔밥은 여러 채소가 모이는 일종의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데 정준호 집행위원장이 바라보는 영화제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세계 곳곳의 좋은 영화와 영화인들이 모여 자신의 작품을 서로 소개하고 나누는 것. 마치 장터 같은 풍경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펼쳐지길 바란다고 했다.물론 근간은 콘텐츠에 있다.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쓸고, 전 세계가 K팝에 맞춰 몸을 흔드는 지금이 바로 기회다. 모두가 한국에 집중할 때, 전통적인 한국의 문화를 갖춘 전주가 치고 나가야 한다. 백년대계, 나아가 천년대계를 보고 독립영화에 투자해 한국 영화계를 빛낼 새로운 얼굴을 발굴해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전주국제영화제’에 훌륭한 작품들이 정말 많아요. 꼭 보러 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진짜 여기 아니면 못 볼 파격적인 작품들이 영화인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거든요. 와서 티케팅도 해보시고, 맛있는 것도 즐기시고, 그러시다 보면 ‘전주국제영화제’와 사랑에 빠지게 될 거예요.”전주(전북)=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01 06:00
영화

부산국제영화제 후원회 8대 박병대 회장 선임

올해로 출범 22년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 후원회가 제8대 신임 후원회장에 박병대 송월(주) 회장을 선임했다. 부산국제영화제 후원회는 2001년 11월 영화제 발전과 지원을 위해 부산지역 상공계, 의료계, 법조계, 학계, 언론계 등 100여 명이 모여 결성한 민간단체다. 매년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지석상’, ‘플래시 포워드 관객상’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지난 21일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 개최한 2022년 정기총회에서 박성진 에스제이탱커 대표이사를 수석부회장으로 새로 추대하고, 상임부회장에 장지태 동서대 교수를 유임했다. 부회장단에는 김경조 경성산업 대표이사, 박재복 지원건설 회장, 박태호 진흥스틸(주) 회장, 신승혜 소중한안과 이사, 옥춘희 P&O갤러리 관장, 이영애 이영애우리옷 대표가 유임하고, 김선오 금성볼트공업(주) 대표이사, 김영도 동의과학대 총장, 김현겸 팬스타 회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 조시영 ㈜명진TSR 대표이사, 지영만 한국미부(주) 대표이사가 새로 합류했다. 운영위원장은 김은영 부산일보 문화사업국 부국장이 연임됐다. 박병대 신임 후원회장은 양산상공회의소 회장, 부산지방법원 민사조정위 회장을 맡고 있으며 2019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 후원회 수석부회장을 맡아 왔다. 박병대 신임 후원회장은 “어느덧 스물일곱 해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정체되지 않고 세계적인 영화제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는 후원회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가 단순히 필름 축제에 그치지 않고 보다 많은 이가 믿고 즐길 수 있는 한층 개방적인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5일부터 10월 14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일대에서 개최된다. 김선우 기자 2022.06.23 18:03
무비위크

부천영화제 폐막…조현철·임화영 男女주연상 수상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는 5일 오후 7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폐막식을 개최했다. 레드카펫에 이어 경쟁부문의 수상작(자)을 발표하고, 폐막작 상영과 더불어 내년 제24회를 기약했다. 레드카펫에는 수많은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석해 열기를 달궜다. 특히 폐막작 '남산 시인 살인사건' 상영은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하는 자리인 만큼 김상경·정지순·남연우·김희상·나도율·남성진·한지안·안성민·김대현 등 출연배우들이 총출동해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 심사를 맡은 배우 엄정화를 비롯해 가네코 슈스케·정병길 감독과 조나단 발칸·에이미 니콜슨·키키 펑 등 심사위원들, 크리스티앙 볼크만·고정욱 감독과 배우 임화영·조현철 등 수상 감독 및 배우들도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장덕천 부천시장, 김동희 부천시의회 의장, 고윤화 제13대 BIFAN 후원회장,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우 한지일 등도 함께했다.폐막식은 배우 김다현과 아나운서 신지예가 사회를 맡았다. 23회의 현장 스케치가 상영에 이어 신철 집행위원장의 감사인사와 올해 BIFAN의 경과보고가 있었다. 이어 총 5개 섹션, 17개 부문의 수상작(자) 발표와 시상을 가졌다. 올해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의 작품상은 크리스티앙 볼크만 감독의 '더 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감독상은 '다니엘 이즌 리얼'의 아담 이집트 모티버 감독, 심사위원 특별상은 루디 리베론 산체스 감독의 '아빠?', 관객상은 고정욱 감독의 '진범'이 각각 수상했다.'LG 하이엔텍 코리아 판타스틱' 작품상은 이상덕 감독의 '영화로운 나날'이 차지했다. 감독상은 '팡파레'의 이돈구 감독이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팡파레'의 임화영, 남우주연상은 '영화로운 나날'의 조현철, 관객상은 심요한 감독의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가 각각 수상했다. 시상식에 이어 정지영 조직위워장과 장덕천 명예조직위원장(부천시장)이 폐막 선언을 했고 폐막작을 상영했다. 세계 최초로 관객들과 만난 은 한국전쟁 이후 서울 명동의 한 다방을 배경으로, 살인사건에 휘말린 10명의 용의자와 수사관의 숨막히는 심리 대결을 다룬 추리극이다. 인물간의 다층적인 서사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 '남산 시인 살인사건'은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을 몰입하게 하며 2019년 제23회 BIFAN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제23회 BIFAN은 폐막식 이후 앙코르 상영 ‘BIFAN 러쉬’를 6~7일 이틀간 갖는다. 부천시청 어울마당,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영화상영관, CGV소풍에서 화제의 상영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7.05 20:40
무비위크

BIFF 아시아영화펀드(ACF) 선정작 발표…아시아 18편, 한국 11편

체계적인 제작 지원시스템으로 아시아 영화를 발굴하고, 아시아 영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 온 아시아영화펀드(Asian Cinema Fund 이하, ACF)가 2014년 선정작 총 29편을 발표했다. ‘장편독립영화 인큐베이팅펀드’, ‘장편독립영화 후반작업지원펀드’, ‘다큐멘터리제작지원 AND펀드’ 세 부분에 걸쳐 지원하는 ACF는 지난해에 비해 약 30% 증가한 총 565편의 프로젝트가 접수되었다. 또한 인도(161편), 중국(50편)의 참여율은 해가 거듭될수록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그 밖에도 일본, 싱가포르, 네팔 등의 총52개국(공동제작국 포함)의 아시아 영화인들이 ACF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인큐베이팅펀드는 올해도 높은 경쟁률 속에 아시아 5편, 한국 3편이 선정되었다. 선정된 8편의 프로젝트는 시나리오 개발 지원금으로 현금 1,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지난해 후반작업지원펀드에 선정된 ‘셔틀콕’의 선전을 비롯하여 한국독립영화시장의 활기를 불어 넣은 신진감독들의 발굴로 더욱 잘 알려진 후반작업지원펀드는 올해 아시아 4편과 한국 3편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선정작들은 한국의 우수한 후반작업 시설을 통해 DI작업과 사운드 믹싱 그리고 DCP(Digital Cinema Package) 작업을 현물로 지원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줄 것이다.예년과 마찬가지로 AND펀드는 재능 있는 실력파 감독들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AND펀드의 선정된 14편의 프로젝트는 제작지원금 5,00만~2,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AND 후원기관으로는 영산대학교, 동서대학교, 부산대학교, 동의대학교, 부산은행, BIFF 메세나, 부산국제영화제후원회가 있다. 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014년 10월 2일(목)부터 11일(토)까지, 아시아필름마켓은 2014년 10월5일(일)부터 8일(수)까지 열린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6.30 12:53
연예

‘시네마엔젤’ 송혜교, 서울국제영화제 티켓 800장 기부

배우 송혜교가 제1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티켓 800장을 기부한다.송혜교는 '영화 한 편이 인생을 바꾼다'는 기치 아래 문화소외 계층을 위한 영화배우들의 문화 도네이션 모임인 '시네마엔젤'의 7번째 주자로 나선다. 송혜교는 버버리코리아 후원으로 하퍼스 바자와 함께 진행한 화보 촬영을 통해 조성한 기금으로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티켓을 기부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티켓 800장을 기부하기로 했다. 송혜교의 기부처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성매매로 상처 받은 이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막달레나공동체다. 단체에 소속된 회원들과 단체 후원회원들에게 티켓을 기부한다.서울국제여성영화제 측은 "송혜교는 칸영화제 참석 등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통해 도움과 관심이 필요한 분들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할 수 있어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고 말했다.2007년 발족된 '시네마엔젤'은 '푸른 소금'을 연출한 이현승 감독의 제의로 시작됐다. 소외된 영화 관객들을 위한 기회를 마련하고 각종 저예산 독립영화를 후원하는 등 한국 영화문화 발전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화배우 고(故) 장진영을 비롯해 박해일·송강호·황정민·안성기·유지태·류승범·강혜정·공효진·배두나·수애·신민아·이나영·김주혁·신하균·정재영·하정우·김강우·전도연·이병헌·임수정·차승원 등이 뜻을 같이 했다.한편, 올해로 16회를 맞은 서울국제영화제는 6월 5일까지 펼쳐진다. 꾸준히 국내외 여성영화를 소개하고 신인여성감독을 발굴, 육성함으로써 우리사회의 문화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개막작 '그녀들을 위하여'를 비롯해 30개국 99편의 특색 있는 상영작들이 상영된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06.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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